[펌] 오늘의 무협용어 19. 소주천, 대주천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399333&s_type=search_name&s_keyword=.EB.AC.B4.EC.A7.84.EC.9E.A5.EA.B0.95.EB.A3.A1&search_pos=-392181&page=1 

 

오늘의 무협용어 19. 소주천, 대주천 - 웹소설 연재 마이너 갤러리

 오늘은 요청이 있었던 소주천, 대주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함.이게 도가, 선가에서 하는 토납법이랑 연관이 있고, 삼화취정이나 오기조원처럼 실제 있는 개념이다보니 실제로 파고들면 너무

gall.dcinside.com

 

1

1

오늘은 요청이 있었던 소주천, 대주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함.

 

이게 도가, 선가에서 하는 토납법이랑 연관이 있고, 삼화취정이나 오기조원처럼 실제 있는 개념이다보니 실제로 파고들면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자료를 꽤 모아봤는데, 사이비 기호흡 쪽 내용도 많고 내가 다시 봐도 못알아볼거 같아서 최대한 간략하게만 설명하겠음.

 

1. 혈도

혈도는 하나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기가 모이는 자리인 혈穴과 기가 지나가는 길인 도道로 나뉨.

 

용천혈이니 회음혈이니 하는 부분은 몸의 주요 위치에 있는 기가 모이는 구멍으로 여기를 건드리면

 

기가 지나가는 길, 즉 도가 막혀버림. 이렇게 되면

 

동양의학에서는 몸에 병이 생기거나 불편함이 생긴다고 했고,

 

죽거나, 말을 못하거나, 몸이 마비되거나, 내공이 흩어지거나 하는 일이 생기는 거임.

 

도道는 맥脈이라고도 부르는데, 동양의학에서 손목의 맥박을 잡는 것도 옛날에는 이 맥이라고 생각함.

 

 

2. 맥脈

 

동양의학, 도가에서 사람의 몸에는 총 20개의 맥이 있다고 함.

 

12정경 + 기경팔맥 이렇게 해서 총 20개

 

1) 12정경

몸 전체를 다스리고 사지로 뻗어나간 맥들로 신체 기능을 구성하는 맥이라고 생각하면 됨.

 

12정경은 몸 내부의 기가 다니는 간선도로, 즉 국도라고 생각하면 됨.

 

이 국도를 따라 몸 곳곳을 기가 누비면서 신체 사지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만들어줌.

 

연결된 부위에 따라 양경陽經, 음경陰經, 수경手經, 족경足經으로 나뉨.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이 있음.

 

2) 기경팔맥

12정경이 국도라고 하면 기경팔맥은 이 국도를 누비는 지방도 혹은 비포장 뒷길이라고 생각하면 됨.

 

이 뒷길은 국도를 오가면서 신체의 특수 기능을 활발하게 만듬.

 

내장을 건강하게 만든다거나, 임신이나 성교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한다거나.

 

독맥(督脈), 임맥(任脈), 충맥(衝脈)·대맥(帶脈)·양교맥(陽蹻脈)·음교맥(陰蹻脈)·양유맥(陽維脈)·음유맥(陰維脈)이 있음.

 

익숙한게 보일거임. 임맥과 독맥. 이게 소주천 대주천에 쓰이는 맥이며, 흔히 무혐지에서 말하는 임독양맥이라고 부르는 그 맥임.

 

다른 기경팔맥이 지방도, 뒷길이라면, 임독양맥은 나라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임.

 

3) 임독양맥

 

2

 

임맥과 독맥은 이렇게 몸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두개의 큰 맥임.

 

독맥은 온몸의 양맥이 모이는 맥으로 단전에서 나온 양의 기운이 회음을 거쳐 몸 뒤쪽으로 쭉 올라가 정수리인 백회혈까지 타고 올라감.

 

임맥은 온몸의 음맥이 모이는 맥으로 백회혈에서 음의 기운을 내려 다시 단전으로 되돌리는 거임.

 

이 과정을 소주천이라고 부름.

 

 

2. 소주천과 대주천

1) 소주천

위에서도 말했듯이 단전에서 내보낸 내공을 독맥으로 백회까지 올렸다가 임맥을 통해 다시 단전으로 되돌리는 걸 소주천이라고 함.

 

즉 단전에서 나온 내공이 몸을 크게 순환하는 거지. 호흡과 토납법을 통해서 몸에 쌓은 축기築氣를 소주천을 통해서 단전에 모으는 거임.

 

이걸 매일 반복하면 단전에 내공이 쌓이는 거임.

 

2) 생사현관 타통

무협지에서 자주 설명하는게 생사현관이라는 얇은 막이 있어서 임독양맥 사이를 막고 있다고 설명함. 

실제 기호흡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 걸로 보임.

 

생사현관의 위치에 대한 의견은 여러 군데가 있는데 목이나, 뒤통수, 혹은 정수리로 추정함.

정수리, 즉 백회혈에서 독맥이 멈추고 다시 임맥이 시작되는 곳이라서 그런듯.

 

3

(위의 노란원이 생사현관이 있다고들 하는 위치)

 

여튼 이 생사현관을 타통해서 임맥과 독맥이 연결되면 임독양맥이 끊기지 않고 쭉 이어진다고 함.

타통되기 전의 소주천에서는 독맥이 일단 백회혈에서 멈추고, 다시 임맥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연결이 안되어있음.

 

그런데 생사현관이 타통되고 임독양맥이 연결되면, 끊이지 않고 내공이 연결된다고 함.

그래서 따로 운기를 하지 않아도 임독양맥을 타고 내공이 끊임없이 순환하기 때문에 24시간 운기조식을 하는 효과가 있다고함.

 

3) 대주천

그럼 대주천은 뭐냐?

이건 기호흡도 그렇고 무협 소설도 그렇고 의견이 분분함

 

① 작은 의미의 대주천

4

 

어떤 곳에서는 임독양맥 외의 다른 18개의 맥을 모두 동원해서 운기를 하는 것이 대주천이라고 하는 곳도 있음.

 

어떤 무협소설 설정에서는 소주천, 대주천의 혈 자리가 문파나 내공심법마다 다르다고 함.

 

내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임독양맥은 공통이고 대주천의 혈자리는 워낙 많은 혈도와 맥이 있으니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

 

② 큰 의미에서의 대주천

5

 

어떤 곳에서는 임독양맥을 타통하고 백회혈이 열려서 대자연의 기와 동시에 운기를 하는 걸 대주천이라고 하기도 함.

이걸 대주천이라고 할때 전에 설명한 삼화취정과 오기조원을 함께 생각해보면

 

소주천 - 삼화취정 - 생사현관 타통 - 대주천 - 오기조원 - 우화등선

 

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음. 그런데 이건 학설이 분분하고 다 설정을 다르게 하기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길 바람. 

이거 외에도 경봉간극擎鳳幹極 등 다양한 경지가 있으니 이거다! 라고 말하기 힘든거 이젠 다들 알지?

 

오늘의 무협용어 설명 끄읕~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