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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님 존안 보고가자
129화 후기(번역본으로 125화 통제불능)
신비의 제왕은 두 달 동안 연재되었습니다. 이제는 선반에 올려 볼 때가 됐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저는 어떤 말이나 불평도 하지 않고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제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작가와 독자의 가장 좋은 소통 방법은 글을 통해서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과 말하고 싶은 것은 모두 제가 쓴 글 속에 있고, 그 밖에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비의 제왕』으로 돌아가서, 저는 제가 온라인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아, 이런 세계가 있구나” 그리고 “이런 멋진 세계가 있구나”하는 재미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각각의 책들은 제게 다르고 이상하며, 흥미로운 세계를 보여 주었고, 언제나 제 눈을 뜨게 했으며 저를 중독시켰고, 상상력을 확장해 주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전에 이런 종류의 소설을 너무 적게 읽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독자적으로 비교적 새로운 세계와 모든 면에서 흥미롭고 새로운 체계를 만들 준비가 되었을 때, 저는 두려움과 전율, 그리고 용기에 가득 차서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기법”을 핵심으로 하는 22개의 경로가 있으며, 220가지의 마법약과 220가지의 “직업”이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여러분이 가장 흥미로워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크툴루 스타일의 세계와 SCP 재단 요소, 1차 산업혁명 시대의 관습, 그리고 스팀펑크 분위기의 세계가 있습니다.
저는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설정들을 만들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이야기를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잘하는 것이라는 걸 압니다. 이것이 제가 1장의 페이스를 느리게 하고 410,000자 분량의 무료편을 업로드한 이유입니다. 저는 플롯 전개를 성실히 하고, 인물들의 윤곽을 그려내고 세계를 묘사하며, 소위 클라이맥스를 쫒지 않고, 나누고 싶은 그림을 여러분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무도종사』(작가의 작품 중 하나, 번역 안 됨)를 쓴 경험은 제가 일상의 이야기에서 매력을 찾고 이야기를 성실하게 써나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전에 저는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어쩌면 모든 글쟁이(写手)와 작가(作者)는 본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이제 저는 절제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저는 이야기를 하지 논평하지 않으며, 행동과 말, 표정을 통해서 정서를 드러냅니다. 저는 독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행동과 말, 표정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지 무정하게 그들을 묘사할 뿐이죠. 앞서 나왔던 납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에 대한 것처럼요. 또한 이것이 제가 『신비의 제왕』의 주요 부분에서 유지하기를 바라는 능력입니다.
이 책의 다양한 구조는 아마 제 여러 책 중에서 가장 포괄적인 것이 될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두 기대해 주십시오.
이상의 것들이 이 책에 대한 제 생각이자 시도입니다. 모두 좋아하시고 구독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든 저도 먹고 살아야 하고, 옷과 가방도 사야 하며, 아내를 위해서 집도 구해야 하니까요.
저는 항상 고상하지 못한 사람이었고 그것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동시에 저는 많은 성격 문제를 가진 게으른 사람입니다.
저는 이전에 다른 작가들처럼 제 팬들을 모으는 걸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짜증나고 피곤한 일이어서 더 애쓰지 않았죠.
이전에 웨이보 계정을 개설해서 인기를 얻고자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짜증나고 피곤한 일어어서 더 애쓰지 않았죠. 얼마나 오랫동안 웨이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나 모를 지경입니다.
이전에 위챗 계정을 만들어서 무언가 써 보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짜증나고 피곤한 일이었기에 그 계정은 오래전에 오직 한 번 글이 올라왔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계정 활성화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지만 다른 사람이 보낸 글을 봤을 때면, 저는 언제나 부끄럽고 얼굴이 붉어지는 바람에 또다시 멈추고 말았습니다.
휴, 이제는 저 자신과 화해하고 싶습니다. 인정하자, 너는 게으른 사람이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야. 너는 정말 낯가죽이 얇고 체면을 차리는 사람이야. 너는 여러 가지 잡스러운 일에 방해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야. 너는 벽에 바를 수 없는 진흙같은 사람이야.
아마, 내가 잘할 수 있는, 그리고 내가 기꺼이 잘하고자 하는 것은, 소설을 쓰고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겠지.
이상의 것이 저 자신과의 화해입니다. 더 이상 어색하게 살지 않고 더 이상 인기를 얻으려고 하지도 않겠습니다. 공식 계정에 대해서라면, 완전히 내버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생각이 나거나 내용이 있을 때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화해는 그저 문학적 설득일 뿐이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포자기가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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