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나는 성미산을 찾아갔다.
성미산은 마포구(Mapo-gu)에 있는 작은 산이었는데, 찰떡같이 잘 찾아갈 수 있었다.
나는 성미산 초입을 서성거리는 등산객에게 물었다.
“말씀 좀 여쭙겠소. 혹시 성미산의 성산도관이라고 아십니까?“
”도관이라구? 음. 산 중턱에 뭔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등산객은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켰다.
나는 꾸벅 인사하고, 그가 안내한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나는 산을 오르며 생각했다.
‘무언가 큰 기대를 하고 온 것은 아니다.’
나는 Mr.TGI 를 신뢰한다.
물론 알고 지낸 시간이 짧지만, 그래도 신뢰하는 편이다.
그의 말과 행동에서, 선(善)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게 해를 가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확신이 든다.
평생 도사놈들과는 담을 쌓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까지 온 이유는 순전히 Mr.TGI의 부탁 때문이었다.
산을 얼추 오르자, 건물이 보였다.
나는 건물을 보며 생각했다.
‘전형적인 도교(道敎) 컨셉의 건물이군.‘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건물에 좀 더 다가가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엄청나게 거대한 현수막이 건물을 휘감고 있었다.
현수막에는 어설픈 사이비들이나 입는 도복을 걸친 남자가, 억지 웃음을 환하게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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